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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조각

3D 프린팅 동물로 1년만에 8만 팔로워가 선택한 이상수 작가!

by 갖고싶은예술 2023. 8. 27.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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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수 작가는 3D프린팅 동물로 유명한 조각가이자 회화을 병행하는 예술가입니다. 최소한의 선으로 형태를 표현하는 것이 이상수 작가 작품의 핵심인데 멈춰있는 작품에서 생동감과 역동감을 느낄수가 있습니다. 1년만에 8만 팔로워가 반한 이상수 작가에 대해, 그의 작품스타일과 작가노트, 각종 궁금한 Q & A에 대해 상세히 알려드리겠습니다.

    이상수 작가에 대해

    이상수 Sangsoo Lee / 李相守 (1983~)

    이상수 작가는 홍익대학교 조소과와 동 미술대학원 조소과를 수료하고 경기도 안산을 거점으로 오랜 기간 조각가로 작품 활동을 펼쳤으며 고향 경주에서 회화와 조각을 병행하며 활발한 작업을 선보이고 있다. 이상수 작가는 점, 선, 면, 색은 그의 작품에서 작용하는 중요한 요소이다. 2차원의 스케치북에 그려진 선은 작품의 큰 흐름과 형태를 결정하고 그것은 3차원의 공간 속에서 사각의 면이 생기며 입체화 된다. 그리고 사각의 파이프 네 면에 서로 다른 채색을 하게 되면서 흐름과 꼬임에 따라 다채로운 형태와 색상으로 보여지고, 멈춰있는 작품에서 역동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또한 흐름에 따라 선의 굵기가 리드미컬하게 굵어지거나 가늘어지기도 하고 선이 겹치는 부분에서 교집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것은 선을 선(line)이 아닌 덩어리(mass)로 인식하고 작업하기 때문이다. 점, 선, 면, 색이라는 미술의 가장 기본적인 조합이지만 예술작품은 이 세 가지를 통해서 우리는 아름다운 예술작품을 감상하게 된다. 이상수 작가가 표현해 낸 작품은 이 가장 단순한 조합을 입체적으로 구현하며 대중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조각 작품을 만들어 내었다. 그의 작품은 가장 단순한 형태와 색상으로 표현해 내었지만 각각의 동물의 개성에 집중, 그들이 가진 특유의 움직임을 휘어지고 리듬감 있게 구현하며, 새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여기에 다양한 컬러들과 어울려 시각적인 풍부함과 조형적 즐거움을 선사한다. 작가는 지금은 수많은 팔로우를 지닌 인가작가의 반열에 올랐지만 그는 최근까지도 작가 생활을 접으려고 했다고 한다. 어쩌면 예술가가 계속 창작 작업을 할 수 있게 하는 중요한 키워드인 대중성과 돈이 그의 창작 활동의 발목을 잡은 것이다. 그러다 생존하기 위해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방법을 찾다가 찾은 3D 프로그램 작업으로 탄생한 지금의 작품이 SNS상에서의 좋은 반응이 일자 도화선이 되어 예술가적 삶이 영위되도록 물리적 동력을 받아 지금 이렇게 개인전까지 가지게 되었다고 솔직함을 털어놓았다. 이제 과거와 달리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작가가 되었지만 그는 작가로서 화려함보다는 오랫동안 작가로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는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 서울 관훈미술관 등에서 개인전 9회를 가졌으며 북경아트살롱, 한국현대조형작가회전, 부산국제아트페어 등 국내외 아트페어와 기획전, 그룹전에 200여 회 참여했다. 평택 해군사령부 조형물 설치 외 다수의 조형물 작업에 참여했으며 정부미술은행(국립현대미술관) 등에 작품이 소장돼 있다.

    이상수 Sangsoo Lee
    이상수 Sangsoo Lee

    이상수 작품의 특징

    작품에 이끌려 가까이 다가서면 이 부드러운 곡선으로 탄생한 동물들의 재료가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이 든다. 매끄러운 4면체로 라인으로 구현된 작품은 3D 프린터를 통해 제작되었다. 작가는 3D 프로그램을 이용해 먼저 가상의 공간 속에 드로잉을 하고, 여러 베리에이션을 통해 가장 이상적인 색 조합을 찾아낸 후 에어브리쉬 작업을 통해 컬러를 입혔다. 그 이상의 크기가 될 경우엔 작품을 도면화 하여 금속판을 레이저 컷팅 후 용접하는 방식으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단순하고 직관적이며 최소한의 요소로 작가가 재현하고자 하는 사물의 특징을 전부 가지고 있습니다. 부드럽고 익숙한 형태와 색감을 지닌 작품은 그 귀여움 아래 작가의 정밀하고 감각적으로 계산된 치밀함이 있기에 더욱 인상깊게 다가옵니다. 조각이라는 단어에서 떠오르는 대부분의 이미지는 작품제작에 사용된 재료의 물성이 드러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형태 뿐 아니라 암석과 나무, 금속의 질감은 작품을 감상함에 있어 중요한 정보이자 조형요소입니다. 그러나 이상수 작가는 신중히 하게 조합된 파스텔 톤의 색상으로 작품 전반에 유쾌하고 발랄한 분위기를 형성하는 동시에 작품에 사용된 재료의 질감을 가리면서 관객이 재료보다는 작가가 만들어낸 유선형의 형태와 방향성에 먼저 집중하고 리드미컬한 곡선을 즐길 수 있도록 시선을 유도합니다. 사실성과 거리가 먼 육면체의 곡선으로 이루어 졌음에도 이상수 작가가 만든 작품이 생동감있게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는 신중하게 혼합된 색상입니다. 이처럼 작가가 만들어낸 조각은 정지되어 있지만 앞서 이야기한 사물과 사물을 둘러싼 환경을 전반적으로 함유하고 있기에 이상수 작가의 작품은 박제가 아닌 살아있는 장면입니다. 이상수작가의 작품에는 빈공간이 두드러집니다. 해부학 적으로 정밀히 계산된 비율로 배치된 곡선의 개수와 신중한 색조합으로 매우 단순한 형태로 이루어진 작품임에도 사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작가는 관객이 관념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형상을 작품에 덧씌울 수 있도록 충분한 여백을 작품에 제공합니다.작품을 이루는 조형 요소중 작가의 의도된 단순성과 형태를 이룸에 있어 가득 채우지 않고 빈공간을 남길 수 밖에 없는 선의 미학은 천진난만한 아이가 최선을 다해 그려낸 그림에서 유추할 수 있는 명확한 상상력처럼 관객의 기억과 공감이 작품의 형상과 함께 어우러집니다. 관객의 입장에서 작품을 감상하는 동시에 저마다 다른 개인의 이야기를 채울 수 있는 틈을 지니고 있기에 이상수 작가의 동물조각은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이상수 작품-샴 고양이
    이상수 작가 작품-샴고양이, 닭

    Q & A

    Q: 리듬감 있는 곡선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형태가 다양한 컬러들이랑 어울려서 즐거운 느낌이 듭니다. 선이 유려해서 금속으로 제작된 작품이라는 사실이 신시하고요. 제작 방법 소개 부탁드려요.

    A: 입체 드로잉 작업은 기존의 많은 조각가들에 의해 작업되어왔습니다. 하지만 기존의 입체 드로잉은 여러 물리적 한계를 보여왔습니다. 그것은 선의 두께가 리드미컬하게 변하기가 힘들고, 선과 선의 간섭(교집합)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제가 택한 작업방식은 3D 프로그램을 통해 가상의 공간 속에 드로잉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3D 프로그램을 통한 작업은 컬러 또한 여러 베리에이션을 통해 이상적인 조합을 찾을 수 있게 됩니다. 프로그래밍을 통해 파일화된 작품은 CNC, 3D프린터, 레이저커팅등 다양한 출력매체로 실제화가 가능합니다. 또한 같은 형태의 작품을 다양한 소재(금속, 플라스틱, 나무 등)의 한계가 없는 사이즈로도 제작이 가능합니다. 대부분 1미터 미만 크기의 작품은 3D프린터를 통해 플라스틱 소재로 출력하여 후가공하고 채색을 하는 편이며, 그 이상의 크기가 될 경우엔 작품을 도면화하여 금속판을 레이저 커팅후 용접하는 방식으로 제작이 됩니다.

    Q. 동물을 선택하여 작업하는 이유? 형태를 정하는 기준...?

    A: 개인적으로 동물을 좋아하는 편입니다. 지구상에는 다양한 종과 형태의 동물들이 있으며 모두가 각각 그들만의 개성을 가지고 있기도 하지요. 최소한의 선으로 형태를 표현하는 것이 제 작업의 핵심인데, 그러기 위해선 개성이 강한 동물들을 선택하여 작업하는 것이 표현에 유리 합니다. 그리고 동물들 특유의 모션과 포즈가 있거든요. 이 점 역시 작품에 적용을 하면 더욱 생동감 있게 표현됩니다.

    Q: 작품의 탄생 배경은?

    A: 피카소가 최소한의 선으로 동물을 드로잉한 작품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Q: 작품 표면에 칠해진 색은 단순히 작품의 분위기를 형성하기 위한 장치일 뿐일까요?

    A: 색을 선정함에 있어 그저 보기좋은 색의 조합에서 그치지 않습니다. 각 작품에 사용된 색은 작가가 재현하고자 한 원본이 되는 사물의 성질이 담겨있습니다. 부드럽고 풍성한 털로 이루어진 동물의 실루엣을 단순히 재현함에서 더 나아가 복합적인 감각을 은유합니다. 피카소의 작품 중 선을 최소화 하여 동물을 드로잉한 작품들이 있다. 나는 그 작품들을 통해 최초의 영감을 받았으며 그것을 캔버스가 아닌 공간 속에 재현하고 싶었다. 선, 면, 색은 나의 작품에서 작용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2차원의 스케치북에 그려진 선은 작품의 큰 흐름과 형태를 결정하고 그것은 3차원의 공간 속에서 입체화 된다. 사각의 선은 흐름과 꼬임에 따라 다채로운 형태와 색상으로 보여지고, 멈춰있는 작품에서 역동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또한 흐름에 따라 선의 굵기가 리드미컬하게 굵어지거나 가늘어지기도 하고 겹치는 부분에서 교집합이 발생하기도 한다. 

    절로 미소가 지어지는 작품들의 다양한 형태를 보노라면, 단순히 친근함으로 그치지 않는 작가의 예리한 손길과 동세에 대한 깊이있는 지식이 드러난다.육면체로 이루어진 한가닥의 선은 화면을 가로지르는 자유분방한 드로잉 선처럼 휘감기거나 굽이치며 생물의 신체를 형성합니다. 그 선들은 최소한의 조합으로 사물의 형상을 만들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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